▶ “의술로 제3세계 국가 불우이웃 돕고 싶어요”
3년간 온두라스 등 선교여행 통해 의사 꿈 키워
5년째 메트로폴리탄 유스오케스트라서 첼로 연주도
김도경(Austin Kim •사진)군은 의사를 꿈꾸는 차세대 기대주다. 엄마가 치과의사라 어려서부터 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김군은 특히 심장에 관심이 많다.
의사의 꿈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김남수) 선교여행을 다녀오면서 구체화됐다. 7~9학년까지 3년간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뉴욕 업스테이트에 위치한 원주민 마을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발견하게 된 것.
김 군은 “의술로 제3세계 국가와 불우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심장 전문의, 특히 심장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으로 교회생활과 선교여행 등을 통해 거듭남과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됐다는 김군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진실한 크리스천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뉴욕에서 태어난 뉴욕 토박이로 롱아일랜드 씨링타운(Searingtown)초등학교와 헤릭스(Herricks)중학교를 졸업했고 현재 헤릭스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이다. 의학도 지망생답게 수학과 과학을 특히 좋아하고 잘한다.
헤릭스고등학교 전교 학생회(Student Council) 위원으로 리더십도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교내 ‘코리안 컬처 클럽’과 ‘크리스천 클럽’, ‘남성 합창단’, 뮤직 아너 클럽인 ‘트라이 앰 소사이어티’(Tri M Society), 학교와 학생회 등을 위한 기금모금 클럽인 ‘HICAP’, '챔버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 중이다.
음악 실력은 전공을 해도 될 만큼 뛰어나다. 킨더가튼에 시작한 피아노와 2학년에 시작한 첼로는 이미 리즈마 6레벨을 통과해 ‘올 카운티’에서 활동했고 올해 ‘올 스테이트’에 도전한다.
특히 첼로는 가장 사랑하는 악기로 5년째 ‘메트로폴리탄 유스 오케스트라’(MYO)에서 활동하고 있고 뉴욕리틀오케스트라(NYLO)와 프라미스유스오케스트라에도 최근 합류했다. 앙상블 사랑이 남달라 7학년과 8학년, 2년 연속 링컨센터에서 열린 ‘챔버 뮤직 페스티벌’에 각각 4중주와 5중주 팀으로 선발, 참가해 공연을 했고 현악 페스티벌인 ‘LISFA’에도 참가했다.
김군은 “첼로는 바이얼린 보다는 낮고 콘트라베이스 보다는 높은 음역대의 중후한 소리를 가진 악기로 연주할 때면 마음이 행복해 진다”며 “특히 앙상블은 독주에서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음악적 재능으로 기타와 드럼을 혼자 배워, 교회 유스 그룹 '워십 팀'(Worship Team)에서 토요일(연습)과 일요일(예배) 매주 두 차례 시간을 내 봉사하고 있다.
잘하는 운동은 어려서 시작한 태권도로 공인 3단이다. 김군은 “8년간 태권도를 배우며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과 함께 자존감을 키웠다”며 “특히 태권도는 의술과 함께 선교의 좋은 도구라 앞으로도 계속 배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구와 테니스, 수영도 수준급이다. 배구와 테니스는 학교 팀에서, 수영은 7~9학년까지 학교 대표로 활동했다.
역할 모델은 부모님이고 가장 존경하는 분은 프라미스교회 유스 그룹의 브라이언 목사님이다. 김군은 베이사이드 벨 블러버드에 위치한 '김정남 치과'(Elegant Dental)의 김정남 원장과 김병기씨 슬하의 2남중 장남이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