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흑인 역사박물관 개장

2016-09-25 (일) 11:03:30 홍희경 극동방송 미동부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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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 있는 스미소니안 박물관은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매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관광 오는 명소이다. 영국의 런던 박물관이나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들이 상당한 입장료를 받지만, 스미소니안 박물관은 입장료가 없는 것이 미국의 힘이라 느낀다.

1989년 12월에 스미소니안 담당자들은 ‘African American’ 박물관 건립을 기획하고 1990년 5월에 드디어 22명의 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동안 국회에서 심의하였으나 번번히 예산 책정에 거절당해 난관을 거듭하다, 2013년 6월 오프라 윈프리의 2천1백만달러의 헌금으로 민간인들의 기금모금이 활성화되어 농구스타 마이클 조단의 5백만달러등 대다수 흑인들의 모금으로 오는 9월24일 개관을 하게 됐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팔려 와서 개, 돼지보다 못한 대우를 받아가며 살아오던 흑인 형제들이 1960년대 드디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인권운동에 힘입어 백인들과 평등한 삶을 법적으로 인정받았으나 아직까지는 인종차별이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다. 이는 이민자로 사는 우리 동양인들도 마찬가지다.


오바마의 대통령 선출로 그들의 한을 풀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미국 곳곳마다 흑인들에게 쏟아지는 편견과 차별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흑인 형제들은 이렇게 일치단결하여 연방정부에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을 통과시키고 연방 상하의원에 그들을 대변할 정치인들을 많이 보내어 그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우리 아시안들이 힘을 합해 아시안 역사 문화(Asi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박물관을 건립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 지금부터 아시안 위원회를 구성하여 우리 선조들이 하와이에서 사탕수수 노동착취, 중국인들의 대륙철도 건립 시 차별대우 받은 것, 그리고 2차 대전 발발 시 이곳 미주에 사는 일본인들이 격리되어 차별받은 역사들을 보여 줄 역사관과 문화를 보여줄 박물관이 세워져야 하겠다.

<홍희경 극동방송 미동부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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