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머님 생각-성묘도 못가는 실향민의 마음-

2016-09-25 (일) 11:02:21 이병희 워싱턴안보단체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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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맞이하는
추석 명절이 오면
생사마저 알길 없는
어머님 생각에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넋 잃은 사람처럼
탄식만을
되풀이 하게 됩니다

달빛마저 찬연한
추석날 밤이 오면
마음은 저 멀리
훨훨 날아가
먹구름에 감싸인
내 고향 산천을
한 없이
찾아 헤매게 합니다

결실의 계절을 맞은
남쪽 땅 평야에는
황금빛이 충만한데
어머님 계시는
북녘 땅의 가을은
어떠한 빛깔인지요…
그저 알고자 할 뿐입니다.

<이병희 워싱턴안보단체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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