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올드태판 고교 한식급식 먹는다

2016-09-22 (목)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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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세계화추진위, 주1회 시범제공후 정식메뉴에 포함

뉴저지 올드태판 고교 한식급식 먹는다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준비한 한식 급식이 뉴저지 노던밸리저널 올드태판 고교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미 동부 최초로 뉴저지 공립학교에서 한식이 정식으로 급식 메뉴에 포함될 수 있게 됐다.

미동부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1일부터 뉴저지 노던밸리저널 올드태판 고교 학생들에게 매주 1회씩 한식을 시범적으로 제공하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확정한 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식 급식메뉴에 포함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7월 뉴저지 학교 공식 급식업체인 ‘폼토니안’(Pomptonian)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폼토니안 조리사들에게 한식 조리교육을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조리 교육을 마친 후 뉴저지 각 학교에 한식을 정식 급식메뉴로 선정해 제공될 수 있도록 합의<본보 7월21일자 A1면>한 바 있다.

이날 노던밸리저널 올드태판 고교에서는 한식세계화추진위가 준비한 불고기와 잡채, 궁중 떡볶이, 유산균김치, 순두부 등 총 5가지의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올드태판 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김제인양은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며 “한식이 정식 급식메뉴로 추가돼 타민족 학생들도 한식을 점심 급식 메뉴로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식세계화추진위 이강원 회장은 “한식급식이 활성화될 경우 추진위에서는 자체적인 한식 급식 제공 업체를 설립해 학교에 직접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뉴저지학교 공식 급식업체 폼토니안의 마크 비도비츠 대표도 이날 “추진위와 한식 식자재 제공과 급식단가, 메뉴개발 등의 협의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각 학교에 배정돼 있는 조리사들에 대한 한식조리 교육과 시범 한식급식이 끝나는 대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식 급식이 정식 메뉴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식세계화추진위는 오는 12월까지 팰팍 초등학교 및 고교와 릿지필드, 크레스킬, 파라무스, 클립사이드팍 등 매주 학교들을 찾아다니며 한식 급식을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조리사에 대한 한식 조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식을 정식 급식 메뉴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A3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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