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자와 세금 (3)

2016-09-19 (월) 08:38:24 전양수 가이드 어드바이저스 대표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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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수입을 목적으로 채권을 사놓았을때 안게 되는 또 다른 위험은 신용 위험(credit risk) 이라는 것이다.

채권 발행기관이 이자를 제 때 지급할 능력을 상실하거나 원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파산이라도 하게 되면 채권원금을 다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게 되는 위험을 말한다.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채권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일은 아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서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신용등급은 Moody’s나 S&P와 같은 신용 평가 기관에서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은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자를 낮게 주어도 투자자가 몰리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은 신용위험이 높다는 말이므로 이자를 많이 주지 않으면 투자자가 나서지 않을 것이므로 여기서도 위험과 수익의 상관관계를 볼 수 있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국채도 등급에 따라 이자율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신용위험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국가들은 개인과 마찬가지로 이자를 많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겪어 온 금융시장의 대 혼란도 채권의 신용위험에서 촉발된 바가 크다. 금융기관들이 모기지 페이먼트 받을 금액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하였는데(mortgage-backed securities)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하게 되자 모기지 관련 증권의 가격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수 많은 투자자들과 금융기관들이 도산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일반 기업에서도 자금 조달을 위하여 채권을 발행한다. 기업에서 발행하는 회사채 중 신용등급이 좀 낮은 기업에서 발행한 채권은 신용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자율이 특히 높다. 따라서 잘만 투자하면 매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뮤츄얼 펀드 중에는 이런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내는 펀드도 있다(high yield corporate bond fund).
예를 들어 과거 2008년도 금융위기 당시의 바닥 시세에 대비한 수익률이 단 몇 년 사이에 100% 이상 되는 채권투자 펀드도 있었으니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는 것은 주식투자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사업자금을 빌려 쓰고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비즈니스 비용이므로 당연히 사업비용으로 소득에서 공제한다. 잘 되는 사업이라면 요즘처럼 이자율이 낮은 시대에 굉장한 지렛대 효과를 낸다.
사업자금이 아니더라도 소득공제되는 이자비용으로 집 모기지와 홈 에퀴티 론에 대한 이자비용이 있다. 자기가 사는 집 모기지 이자에 대한 세금공제는 모기지 금액이 백만달러 이내인 경우에 한한다.

모기지가 100만 달러 이상되는 이자는 공제받지 못한다. 모기지가 100만달러 이상 되는 집은 요즈음 워싱턴 등 대도시 주변에서는 흔한 집이라서 자칫 모기지가 1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바람에 세금공제 문제를 두고 IRS와 다투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홈에퀴티 론은 십만달러 이내에서만 이자 비용 공제를 받는다.

문의 (703)200-2579

<전양수 가이드 어드바이저스 대표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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