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윤정씨가 9월24일 버클리Maybeck Studio for the Performing Art 에서 소프라노와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콘서트(Music for Soprano, Clarinet, and Piano )를 연다.

프로그램은 성악과 피아노, 피아노와 클라리넷, 성악, 클라리넷, 피아노가 함께하는 순서로서, 슈베르트, 슈만, 힌데미트, Charles Griffes의 곡들이 연주되며 이윤정 소프라노는 슈베르트의‘바위의 목동’ 슈만의 ‘헌정’, ‘줄라이카의 노래’, ‘호두나무’, ‘연꽃’, Charles Griffes의 Three Songs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에 Miles Graber, 클라리넷 연주는 Tom Rose 가 맡으며 두 사람은 이날 Paul Hindemith의 Clarinet sonata(in B flat major) 를 함께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윤정씨는 서울예고,서울대 음대를 거쳐 오하이오 신시내티 음대에서 석,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오페라 기적의 의사 (Bizet), 달의 세계(Haydn), 오르페오(Monteverdi) 등에 출연한 바 있으며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메인 타이틀’, ‘미실테마’를 부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현재 Evergreen Valley College에서 성악 강의,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Alameda의 뮤직 디렉터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씨는 베이지역에서 서울예고 동문회 주최, 서울대학 동문회 주최의 리사이틀을 연 바 있다.

이씨와 함께 클라리넷을 연주하는Tom Rose씨는 2009년부터 베이지역에서 클라리넷과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BRILLANTE 를 결성, 활약해 오고 있으며Music in the Mountains Festival, Grass Valley 그리고 SF 발레 오케스트라 등에서 클라리넷 주자로 활약해 오고 있다. 피아노의 Miles Graber씨는 줄리아드를 졸업한 뒤Alcyone Ensemble, MusicAEterna, the Graham-Graber-Rose Trio, the Mira Trio 등에서 활약해 오고 있으며 사라 장, Cho-Liang Lin, Camilla Wicks, Axel Strauss 등과 협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소프라노를 맡게되는 이윤정씨는 “Charles Griffes의 Three Songs은 클라리넷을 위해 새로 편성된 세계 초연곡으로서, 성악은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클라리넷이 더해지면서 피아노와 주고 받는 짜임새가 곡이 갖는 느낌을 좀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하는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작년 이 맘 때 성악과 클라리넷을 위해 편성된 Griffes의 세 가곡을 지은 Matthew Naughtin을 만나 함께 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번 연주회를 계획하게 됐다는 이씨는 “Tom Rose, Miles Graber씨 등 두 분 모두 연세가 있지만 음악 앞에서의 그들의 열정과 성숙함은 머리가 숙여질 정도”라며 “그동안 연주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 두분을 알게 되면서 샌프란시스코, 이스트베이 지역으로 noon concert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연주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큰 무대도 좋지만 이런 좋은 음악가들과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연주할 장소와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일시 : Saturday September 24, at 3:00pm
▶장소 : Maybeck Studio for the Performing Art(1537 Euclid Ave. Berkeley, Ca.
▶입장료 : $20 General Admission (www.maybeckstudi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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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