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박2일’ 천사표 막내 박보검

2016-08-30 (화)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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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해줘 감사합니다”

‘1박2일’ 천사표 막내 박보검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일하는 천사표 막내 박보검과의 여행에 출연진도 제작진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흐뭇하게 여행을 지켜본 시청자들도 마찬가지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박보검, 김준현과 함께하는 충북 단양 자유여행 대결이 그려졌다. 박보검의 이야기에 먼저 귀가 ‘쫑긋’ 해졌다.

과거 가수가 되려고 피아노를 치는 영상을 각 소속사에 보내 모두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가장 먼저 연락을 준 현재의 소속사에서 일하게 됐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스타덤에 오른 지금도 지하철을 탄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 눈길을 끈 것은 2주째 이어진 천사표 막내의 살뜰한 활약.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과 함께 조를 이뤄 ‘짜글이’ 점심에 나선 박보검은 알아서 형들의 수저, 물, 선풍기까지 챙기며 착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러다 우리 욕 먹는 것 아냐’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든 형들이 박보검이 ‘착한 일’을 못 하게 말릴 정도였다.

여기에 더해진 복스런 먹방도 시선을 붙들었다. ‘무도리’ PD를 비롯한 제작진도 흐뭇해했다. 박보검이 직저 챙겨 온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셀프 카메라까지 촬영하자 “열일 한다,
열일 해”라는 PD의 흐뭇한 목소리가 나왔을 정도. 야무지게 싼 배추쌈을 선배에게 건네는 대목에선 “오 이런 사회성까지”라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무도리’ PD는 결국 박보검이 싸 준 배추쌈을 먹고 ‘보검의 축복’이란 제목으로 미켈란젤로의 명화에 이 장면을 합성하기도 했다. ‘늘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던 박보검은 형들과 패러글라이딩 체험에 나선 순간에 신나 하며 감사인사를 이어갔다.

박보검은 “‘1박2일’ 덕분에 이렇게 귀한 경험 합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환히 웃으며 인사했다. 함께 한 교관에게 감사를 전하는가 하면, 패러글라이딩을 함께하지 못한 김종민을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잘 자란 청년이 잘 먹고 잘 놀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제작진도 형들도, 시청자들도 흐뭇해진 ‘1박2일’. 박보검도 시청자도 “초대해줘 감사합니다”를 연발한 시간이었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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