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미디언 구봉서씨 별세

2016-08-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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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구봉서씨 별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사진)씨가 한국시간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유족은 “열흘 전 건강이 나빠지셨고 노환으로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꾸려졌다.

북한 평양 출신인 구봉서씨는 코미디계 대부로 영화와 방송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후라이보이’ 곽규석씨와 콤비를 이뤄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4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전성기를 누렸다. 영화 ‘오부자’에 막내로 출연한 후 ‘막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TV에서는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을 통해 배삼룡, 서영춘씨 등과 함께 코미디계를 이끌었다. 2000년 MBC 코미디언 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을 수상했다.

몇년 전 노환으로 거동을 못하게 되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도 매주 교회를 찾아 예배를 하는 등 최근까지도 일상적인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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