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많은 최우수 대학들은 다양한 평가항목들을 활용한다. 그런 항목들 가운데 하나가 랭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랭킹은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왜냐하면 지원자의 출신고교 12학년 클래스 규모가 100명인데 상위 10%안에 드는 것이 클래스 규모가 700명인데 상위 10%안에 드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출신 고교의 수준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들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등 변수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많은 지원자들과 부모들은 성적이 상위 10%에 든다고 생각하면 많은 최우수 대학들에 지원하고 있고, 이러한 판단의 기초가 탄탄하지 않기 때문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성과가 높지 않다.
이는 마치 책의 제목과는 달리, 책의 내용이 부실한 경우와 유사한 점이 있다.
경쟁적인 고교 출신이고 훌륭한 성적에 의해 랭킹이 높기 때문에 지원했지만 불합격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는 현실을 생각해 봐야 한다.
이번 가을 대학입학 지원을 하는 12학년생 뿐 아니라 앞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모든 학생들은 랭킹을 포함한 자신의 포지셔닝에 대하여 연구를 심층적으로 지속할 필요가 있다.
같은 전공을 목표로 하더라도 지원자가 충분히 전공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만으로는 합격이 어렵다. 주어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원대학마다 제시하는 기대치를 면밀히 검토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특히 전공과목과 관련, 어떻게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이에 관련한 성과 또는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 주어야 한다.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컴퓨터 과학을 이용하여 구체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없다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하여 매력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시아계 지원자들은 평범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파격적이고 신비로울 정도의 내용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더라도 자동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 입학지원에 강제적인 평가항목인 추천서들의 역할은 이러한 측면에서 중요하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더라도 객관적인 평가를 주관적으로 풀어내 입학사정관들에게 지원자의 가치를 설득하는 목적이 필수적이다.
다른 제출항목들과 함께 복수의 교사 및 제 3자 추천서들을 오랜 기간에 걸쳐 작업할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추천서를 작성하는 어른들이 지원자를 잘 모르거나 평가할 위치가 아니더라도 입학사정관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비교 평가를 통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입학사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관련된 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학교에서 지원자가 어느 정도로 공부를 잘 하는지 측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격을 목표로 지원하는 대학이 지원자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철저히 맞추어 대비를 해야 한다.
왜 최우수 대학들이 많은 질문들을 제시할 때 교실 밖에서 지원자가 어떠한지에 대한 관심까지 가지는지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한다.
대학에서 진행되는 실제 생활은 학업 외에도 수많고 다양한 일들에 의해 구성되기 때문에 각 대학마다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우수성 기준들 뿐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들을 적합성 기준에 더욱 조정하여 맞추어야 할 필요를 알고 준비를 해야 한다. 문의 (617)714-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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