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형 간염, 오아후에서 빅 아일랜드로 전염 계속

2016-07-28 (목) 05:50:24
크게 작게
오아후를 휩쓸고 있는 A형 간염 확진 환자가 9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빅 아일랜드에 위치한 스시 시오노 와이콜로아의 직원이 오아후 방문 도중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 리조트의 식당에서 발생된 첫 환자에 대해 하와이 주 보건국 고나계자들은 이 초밥 식당이 A형 간염의 발생지가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며 여기서 감염될 확률은 극히 희박하지만 만약을 위해 감염직원이 일한 날(7월 5일부터 8일, 11일부터 15일, 18일부터 21일)에 이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은 백신을 맞거나 의사에게 문의해보라고 권했다.

A형 간염은 개인적인 접촉이나 감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니 감염된 식품은 신선하거나 냉동되어 있어서 그 전염성을 유지한다. 잠복기가 15일에서 50일 정도가 되는 A형 간염은 고열, 피로, 복통, 설사,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증상이 나타나기 일주일을 전후해 전염성이 가장 높다.


계속 확산되고 있는 A형 간염자 93명 중 29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매년 10여 건 정도 발생하는 A형 간염이 이렇게 급격하게 확산되는지에 대한 감염경로와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주 보건국에 소속된 아홉 명의 조사관들을 비롯한 인력들이 이를 추적하고 있다.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A형 간염은 술을 즐기거나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간이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