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UC, 넥스트이라의 HECO 인수안 거부

2016-07-18 (월) 07:00:14 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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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공공시설위원회(PUC)는 플로리다 기반의 넥스트이라(NextEra)의 43억 달러 상당의 하와이 전기회사(HECO) 인수안을 반대 2표, 찬성 0표로 거부했다. 랜디 이와세 공공시설위원장과 로레인 아키바 위원은 반대표를 던졌고 톰 고락 신임위원은 기권했다.

2014년 12월, 넥스트이라는 하와이 주민 95%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HECO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지난 19개월 동안 주 정부에 HECO 인수 안을 승인하는 것이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발전을 추구하는 하와이 주정부의 목표에 부합하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러나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를 필두로 한 환경단체들과 태양열 발전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인수안을 줄기차게 반대해 왔다.


인수안 반대 결정은 세 명으로 구성된 공공시설위원회의 위원 중 6월 30일로 임기가 종료된 마이크 챔플리 위원을 이게 주지사가 교체하고 보름 만에 나온 결정이다.

주 입법부 의원들은 이게 주지사의 신임위원 임명이 주 상원의 승인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주 법무국에 자문을 요청했고 더글라스 친 하와이 주 법무국장은 이게 주지사의 결정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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