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의 A형 간염 환자 한 명이 상태 악화로 간 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30대 남성이라는 것만 알려진 이 환자는 간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병원에서 퀸스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으며 아직도 이 환자가 어떤 경로로 감염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A형 간염은 대개 아무런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지방간, 당뇨병, 고혈압, 과체중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A형 간염이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
이렇게 간과 관련한 지병이 있을 경우 A형 간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또 면역력과 회복력이 낮아지는 40대 이후로는 A형 간염에 의한 간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지금까지 52건의 A형 간염 사례가 확인됐지만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주 보건국은 와이피오 타코벨(94-790 우케에 스트릿) 직원이 A형 간염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주 보건국은 이 직원이 전염성을 지녔던 6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이곳을 찾은 손님들에게 진찰을 받아보도록 권했다.
새라 박 주 전염병학자는 와이켈레 배스킨라빈스와 와이피오 타코벨이 A형 간염의 진원지가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A형 간염 백신을 찾기 시작하면서 A형 간염 백신 재고량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짐 아이얼랜드 하와이 주립대 의과대학 부교수는 “많은 식당들로부터 직원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냐는 문의가 들어온다”며 지난주 백신 50개를 주문했지만 곧 최소 100개 이상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맞기 위해 미리 약속을 잡아야 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약국을 방문하기 전 미리 전화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다. A형 간염 백신을 제공하는 약국들의 목록은 http://health.hawaii.gov/docd/files/2013/07/IMM_Adult_Resource_Lis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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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