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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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셸터돕기 바자 5,000여달러 모금

2016-07-18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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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북부한인청소년협회

▶ 의류·신발·장난감 등 다양한 기부, 타인종 고객들 북적 성황리 열려

가정폭력 셸터돕기 바자 5,000여달러 모금

LA 북부한인청소년협회(Korean American Youth Association·KAYA)가 주최한 자선바자회에는 300여명이 넘는 타인종도 참여해 5,000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금하는 성황을 이뤘다.

LA 북부한인청소년협회(Korean American Youth Association·KAYA)가 지난 9일 라카냐다의 한 가정집에서 “주는 사람이 더 많이 받는다” 는 구호로 YWCA 응급 가정폭력 쉘터를 돕기 위한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지역 사업체에서 기부한 의류, 악세서리, 신발, 소품, 장난감, 그릇, 원단 등이 큰 박스로 50박스 정도가 모였고, 학생들의 가정에서 기부한 20박스 정도의 그라지 세일용 각종 물품들이 행사장에 진열되었으며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한국화를 강의하는 오승연 강사가 보낸 작품들도 진열되었다.

그동안 수 개월 자선바자회를 준비해온 KAYA(회장 마이클 린데, 티모시 유, 데이빗 김)의 임원진, 회원학생들은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들을 곳곳에 전시하고 자율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좋은 품질의 물건을 기부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의 자선 바자회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한번 방문한 타인종 고객들이 친척들까지 데리고 와서 물건을 사가지고 가느라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상품 열개를 1달러에 판매하는 등 행사 참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300여명이 넘는 타인종 참여자들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본인들이 지불한 전액이 가정폭력 피해자인 아동과 여성들에게 기부 된다는 사실에 만족해했다.

행사당일 물품을 팔아 모금한 2,130달러와 12박스의 3,000달러 상당의 물품들은 6박스의 리사이클링 제품들과 같이 YWCA의 응급 가정폭력 쉘터에 기부되어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인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쉘터를 돕기 위해 장난감, 아동도서, 놀이기구, 학용품 그리고 백 야드에 설치할 미끄럼틀, 샌드박스, 그네 등을 설치하는 데 쓰이게 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동조 YWCA 이사가 직접 나와 학생들의 활동을 도왔다.

KAYA 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셀터를 도와주는 행사를 넘어서 주류 사회 수백 명의 타인종과 하나가 되어 지역 응급 쉘터를 돕고, 그 중요성을 지역에 알리며,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가정폭력을 근절시키는데 앞장서며, 한인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이 기부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이며 자긍심을 갖게해 결국은 주류사회에 한인의 선행을 직접적으로 알리는 좋은 행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화라는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을 지역사회와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자선바자회가 되기도 했다. 학생들이 각자 더 이상 쓰지 않는 중고물품을 팔아 수익을 창출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무엇보다 행사 내내 학생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해 “주는 사람이 더 많이 받는다”는 구호에 어울리는 값진 행사였다.

LA 북부한인청소년협회(Korean American Youth Association·KAYA)는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글렌데일, 패사디나, 버뱅크, 아케디아, 터헝가, 샌마리노 등 북부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조직된 봉사단체이다.

2012년에 결성되어 지난 4년간 LA 북부 지역에서 크고 작은 커뮤니티 봉사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풋힐 YMCA와 손잡고 리더십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장래의 리더들도 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라카나댜 지역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매주 화요일 라카나다 YMCA 에서 매주 무료로 에프터 스쿨 프로 그램과 리딩클럽, 테니스 클럽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KAYA의 제니퍼 최 설립자는 “지속적으로 YWCA의 응급 가정폭력 쉘터를 돕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각 클럽의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AYA (www.kayanla.org) 제니퍼 최 (323)428-8258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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