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근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2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비만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결국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질환, 암, 뇌졸중, 제 2형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 왕 젠슨 박사팀이 약 25만 7,623명을 대상으로 아동시기에서부터 성인시기까지 추적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13 세 때 비만으로 분류된 아동이 성인이 되어서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은 약 9%, 결장암 발병률은약 11%나 높게 조사됐다.
라인 클링겐 호가드 박사팀이 1930~1987년에 출생한 30여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13세 전후 아동비만이었던 경우 성인 초기 혈액응고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여성은 약 26%, 남성은 약 21%나 높았다.
또 두 연구에서 모두 아동비만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을 겪게 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정 신의학회에 따르면 아동비만은 대부분 5~6세 또는 10대에 발생하는데 10~13세에 비만인 아동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80% 이상이다.
같은 연령대와 성별중 ‘체질량 지수’ (BMI) 상위 95퍼센타일 이상일 경우 아동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아동 중 약 3분의 1이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아동의 약 18%, 성인의 약 21%가 비만으로 조사된바 있다.
한국일보 - The New York Time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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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