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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비만’ 가만히 두면 안 된다

2016-07-14 (목)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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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위협 각종 성인병 근본 원인

아동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근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2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비만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결국 생명을 위협하는 심장 질환, 암, 뇌졸중, 제 2형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 왕 젠슨 박사팀이 약 25만 7,623명을 대상으로 아동시기에서부터 성인시기까지 추적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13 세 때 비만으로 분류된 아동이 성인이 되어서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은 약 9%, 결장암 발병률은약 11%나 높게 조사됐다.


라인 클링겐 호가드 박사팀이 1930~1987년에 출생한 30여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13세 전후 아동비만이었던 경우 성인 초기 혈액응고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여성은 약 26%, 남성은 약 21%나 높았다.

또 두 연구에서 모두 아동비만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을 겪게 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정 신의학회에 따르면 아동비만은 대부분 5~6세 또는 10대에 발생하는데 10~13세에 비만인 아동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80% 이상이다.

같은 연령대와 성별중 ‘체질량 지수’ (BMI) 상위 95퍼센타일 이상일 경우 아동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아동 중 약 3분의 1이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고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아동의 약 18%, 성인의 약 21%가 비만으로 조사된바 있다.

한국일보 - The New York Times 특약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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