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키몬 고’ 게이머 노린 강절도 기승

2016-07-13 (수) 04:01:21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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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미주리 미 전역에서 피해자 급증

▶ 산만한 시선 틈타 낚아챈 뒤 도주

‘포키몬 고’ 게이머 노린 강절도 기승

지난 6일 출시되 1주일이 채 안되었지만 전국적인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포키몬 고 게임에 열중하느라 강도등의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포키몬 고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AP]

희귀아이템으로 유혹하고 강도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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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를 몰고 온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키몬 고’(Poketmon Go)와 관련한 안전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SF에서 게이머를 노린 강절도 사건이 접수돼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포키몬 고’ 게임과 관련, 이미 미주리주에서 10여차례 강도행각을 벌인 4명의 남성이 체포됐으며 SF와 스탠포드 대학 등 베이지역 곳곳에서 흥행 열풍이 일고 있는 베이지역에서도 첫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12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SFPD) 그레이스 겟파든 대변인에 따르면 용의자는 SF 도로 위에서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화면에 열중하던 피해자에게 접근해 힘으로 전화기를 빼앗은 뒤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SF에서만 최소 한 건 이상 ‘포키몬 고’와 연계된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 CCTV 판독을 통해 용의자 행방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SFPD 라지 바스와니 캡틴은 “주의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채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시시각각 범행 대상을 물색중인 범인들에게 자신의 셀폰을 내주는 꼴”이라며 “야외에서는 항상 주변을 잘 살피고 소지품을 잘 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이머들이 위치가 스마트폰상으로 추적 가능한 탓에 많은 포키몬이 출몰하는 인기 장소가 용의자들이 새로운 범행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게임 정보 관련 SNS 메시지를 맹신하지 말고 인적이 드물거나 우범지대의 출입을 피해야 한다”면서 “평소 절대 가지 않을 어두운 골목등에 아이템이 있을 경우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또 강도범들은 희귀 아이템을 한적한 장소에 올려 놓은 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을 상대로 강도행각도 벌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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