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키몬 고’ 청소년들에 광풍***성인들도 열광

2016-07-11 (월) 05:19:40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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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강도피해 부작용 속출

▶ 한인부모들 자녀등 안전 주시해야

‘포키몬 고’ 청소년들에 광풍***성인들도 열광

휴대폰으로 ‘포키몬 고’ 게임을 즐기고 있는 청년들.

지난 6일부터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앱 ‘포키몬 고’(Pokemon Go)가 출시돼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지역 경찰국들은 안전 관련 경고를 발표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게임의 배경이 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 대학 등을 포함한 이들 베이 경찰국들은 게임 출시 이후부터 해당 게임의 이용자들이 부상을 입고 범죄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게임은 증강현실을 이용해 카메라에 비친 현실 세상에 가상 포키몬이 투영된다. GPS를 이용해 지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포키몬을 수집하기 때문에 강, 호수, 바다 등 물가나 산에 사는 포키몬을 잡으려 게이머들은 배를 타기도 하고 산행에 나서기도 한다.


방에 틀어박혀 하던 기존의 게임과는 달리 직접 포키몬이 있는 장소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고 운동을 한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밤중에도 포키몬을 수집하러 쏘다니거나 포키몬이 출몰할지 집중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하는 등 위험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또한 게임에 집중하다가 강도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SF 경찰국의 라지 바스와니 캡틴은 포키몬 게이머들에게 자동차 및 강도 사고 주의를 요한다는 경고를 11일 발표했다.

SF 경찰국은 ▲걸을 때 주변을 잘 살피고 우왕좌왕하지 말고 어느 쪽으로 갈지 집중할 것 ▲누군가가 따라오고 있다고 느끼면 즉시 왕래가 있는 밝은 곳으로 이동할 것 ▲건널목을 건너거나 버스나 기차, 바트, 택시 하차 시 주의할 것 ▲가로수, 미터기, 가로등 등에 부딪치지 않도록 잘 살필 것 ▲게임을 하면서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운전 및 스케이트보드, 호보보드 등을 타지 말 것 ▲자녀들이 게임을 할 경우 제한구역을 정해주고 더 이상 멀리 가지 못하도록 할 것 ▲자녀에게 가상 포키몬은 대체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출몰하기 때문에 낯선 사람을 주의하도록 인지시킬 것 ▲다른 사람의 집 등 개인소유지 등에 출입하지 말 것 등을 경고했다.

콩코드 경찰국도 페이스 북을 통해 경고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경고는 지난 며칠 동안 일부 게이머들이 희귀한 포키몬을 잡기 위해 이웃집에 무단 침입하는 일들이 일어났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으슥한 곳을 다니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변 주민들에게 신고당한 사례가 곳곳에서 잇따라 신고된 데 따른 것이다.

어린 아이들이 물 포키몬을 잡기 위해 위험한 물가에 다가가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 와이오밍주 농촌에 사는 10대 소녀가 물 타입 포키몬을 잡으려 근처 강에 갔다가 익사한 사례도 있다.


‘포키몬고’는 현재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 먼저 출시됐다. 향후 일본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현실세계를 가상세계로 보완해주는 개념인 증강현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환경을 사용하지만 주역은 현실환경이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실사 영상에 3차원 가상영상을 겹침(overlap)으로써 현실환경과 가상화면과의 구분이 모호해지도록 한다는 뜻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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