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산 건강보조식품 알고보니 ‘중금속 투성이’

2016-07-11 (월) 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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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궁우황환’ 등…최대 기준치 20만배 이상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에 판매해온 각종 건강보조식품에서 중금속과 같은 인체 유해성분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달 28일 "보건당국이 최근 외국에서 유통 중인 북한산 식•의약품 13종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안궁우황환'을 포함한 10종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인 수은, 비소, 납 등이 기준치의 최대 20만 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혈압강하제로 선전하는 안궁우황환의 경우 수은이 4만279.9ppm 검출됐다. 이는 허용 기준치(0.2ppm)의 20만 배를 넘는 수치다.


북한은 안궁우황환이 고혈압뿐 아니라 위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며 북한의 대표적인 '고려약'(한약)으로 선전해왔다.

북한이 강심•진정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우황청심환'에서도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또 국내 우황청심환의 필수 원료로 쓰이는 우황과 사향 성분은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뇌출혈 치료제로 통하는 북한산 '뇌심사향', 북한산 발기부전 치료제인 '양춘삼록'의 경우도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대북 소식통은 "중금속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드러난 북한산 식•의약품은 국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유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체 유해성이 확인된 만큼, 북한산 식•의약품 구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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