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 고사불구 만장일치 추대
▶ 추진력*친화력*리더십 인정받아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19대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에 박양규(앞줄 왼쪽에서 3번째) 현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후 체육회 각 협회장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한지환 유도협회장, 조현진 볼링협회장, 고영호 신임 부회장, 박 회장, 박종근 신임 부회장, 임철만 감사.
제19대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에 박양규 현 회장이 연임됐다.
지난 7월 1일 마감된 SF 체육회장 입후보자 등록에서 신청자 없자, 회장 후보 추천 및 다음 대 체육회장을 이끌 인물을 추대하는 회의가 9일 뉴왁의 니조캐슬 일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임철만 선거관리위원장(배드민턴 협회장 및 감사), 고영호 축구, 조현진 볼링, 한지환 유도, 박종근 태권도 협회장 등이 참석,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추대했다.
박 회장은 새 인물에게 자리를 인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했고, 그 동안 체육회를 이끈 역량과 리더십을 계속해서 펼쳐달라는 협회장들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연임을 받아들였다.
특히, 박 회장은 지역 한인커뮤니티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회의 첫 시도로 무료볼링 및 배드민턴 교실 등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또 체육인의 친선도모를 위한 ‘체육인의 밤’을 개최하는 등 체육회를 살리는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임을 결정하게 된 동기에 대해 박 회장은 “SF 체육회가 계속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장이 없어 공중에 붕 뜨도록 내버려 둘 순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참석 협회장들에게 연임승낙 조건을 내걸었다.
그는 “이사장과 부회장이 갖춰지지 않아 본의 아니게 회장단독 체제로 가고 있다”며 “고영호 축구협회장과 박종근 태권도 협회장이 SF 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도와 달라”고 요청, 승낙을 받았다.
또한 박 회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은 권덕근 골프협회장을 이사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승인을 받았다. 이같은 결정을 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사 증원을 위해 다음 이사회 때 각자 1명 이상씩 이사 후보를 데리고 함께 와달라고 주문, 동의를 얻어내는 등 체육회의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그 동안 다소 침체됐던 대내외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화려했던 SF 체육회의 영광을 되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8월 20일 총회를 통해 이번 회장 연임 결정의 인준을 받을 예정이며, 박 회장은 회장 취임식 등 따로 행사 없이 조용하게 연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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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