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잉진압 항의 시위, 오클랜드서 1천여명 참가
2016-07-08 (금) 04:04:20
신영주 기자

7일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 항의 시위대가 오클랜드 브로드웨이 부근 880프리웨이를 점거해 양방향 도로운행이 중단됐다. 1,000여명의 시위대에 둘러쌓인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AP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I-880을 점거해 양방향 운행이 약 4시간가량 중단되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7일 오클랜드 다운타운 프랭크 H. 오가와 광장에서 행진을 시작한 2,000명의 시위대 중 약 1,000여명은 오후 8시38분경 브로드웨이 출구로 880프리웨이로 뛰어들어 양방향 운행을 차단하며 경찰 폭력의 종식을 부르짖었다. 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일부는 트럭 위로 뛰어들어 음악과 댄스를 연주하기도 했다.
경찰은 헬기 3대로 시위대 추이를 지켜보며 폭력 확산화를 막기 위해 시위대를 자극하지는 않았다.
오클랜드 경찰국은 최근 몇년간 오클랜드 하이웨이를 점거한 시위대수가 이날 가장 많았으나 인명피해나 상가재산 파손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CHP에 따르면 도로 운행 재개는 8일 새벽 1시 15분경에야 재개됐다.
이날 시위는 CD를 팔던 흑인 남성 앨턴 스털링(37) 루이지애나 주 흑인 남성이 6일 백인 경찰에 의해 피격된 뒤 7일 미네소타주에서도 비무장 흑인 남성 필랜드 캐스틸(32)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자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일어났다.
한편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파크에도 1천 명의 시위대가 모이는 등 미국 전역에서 많은 시위대가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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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