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공립교 ‘콩나물 교실’ 여전

2016-07-08 (금)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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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3학년 학급당 24.6명

▶ 8년 전 보다 학급당 3.7명 늘어

뉴욕시 공립교 ‘콩나물 교실’ 여전
뉴욕시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비영리 교육단체 에듀케이션 로 센터가 6일 발표한 2015~16학년도 과밀학급 실태조사 결과, 킨더가튼부터 3학년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24.6명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2007~08학년도 20.9명과 비교해 학급당 3.7명이 늘어난 것이다.

4~5학년 학급당 학생수는 26.2명으로 2007~08학년 23.8명을 기록한 이후 9년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퀸즈에 위치한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오직 1% 정도의 학교만이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나 퀸즈지역 초등학교들의 과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퀸즈 다음으로는 브롱스가 2% 정도만이 학급당 학생수를 충족했으며, 브루클린 3%, 맨하탄 6% 등의 순이었다. 또한 시내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학 과목 학급은 학생수가 평균 30명이 넘는 과밀 학급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전체 공립학교의 전 학년 학급을 통틀어 산출한 평균치는 예년대비 학급당 0.3명씩 학생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밀학급 심화 현상의 원인으로는 예산 삭감이 가장 큰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14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4만4,000여명의 학생들을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학교를 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A3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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