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 아일랜드 화산국립공원이 오후 3시부터 오후9시까지 용암이 흐르는 곳의 관람을 허용했다. <사진제공: 하와이 화산 관측소>
빅 아일랜드의 풀라마 절벽을 흐르는 용암이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칼라파나에서 목격됐다.
용암을 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하와이 카운티는 지난 달 30일부터 하와이 볼케이노스 국립공원의 비상접근도로 3마일을 개방한다. 개방시간은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은 29일 근처에 사는 주민들과 구급차량을 운전하는 이들을 제외하고 용암을 구경하고 싶은 이들은 도로를 걷는 것만 허용되며 하이웨이 130 끝자락에 경비원들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제프 서튼 하와이 화산 관측소장 대리는 용암이 지금까지 절벽 쪽으로 1,500피트 전진했으며 하루 평균 300피트의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절벽은 비상접근 도로로부터 2마일 떨어져 있다. 서튼 소장 대리는 용암이 바다에 닿기 전 연안 평지에서 진행속도가 느려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용암의 예상진로는 국립공원 내로 국한되어 있다.
제시카 페라케인 하와이 볼케이노스 국립공원 대변인은 방문객들이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에서 용암 불빛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페라케인 대변인은 방문객들이 용암 근처까지 등산할 순 있지만 “11마일의 굳은 용암 위를 걷는다는 것은 반드시 준비를 해야 할 일”이라며 권장하지 않았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도 국립공원 변두리를 걷고자 하는 이들은 6마일을 걷기에 적합한 신발, 의복, 자외선 차단제, 물 등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서튼 소장 대리는 용암으로부터 메탄가스가 새기 때문에 숲을 지나 이미 차가워진 용암에서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강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