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임금과 최저임금간 격차 3배로 숙련노동자 해고율*이직률 높아
지난 1일부터 최저임금이 13달러로 인상된 샌프란시스코 시간제 임금자들의 형편이 좀 나아졌을까? 하지만 대다수 피고용인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SF크로니클은 5일 샌프란시스코의 많은 비즈니스들이 최저임금보다 높게 이미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데다가 샌프란시스코 주거비용이 미 평균보다 63% 높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변화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가주 경제개발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SF시 피고용인의 평균 시급은 33.98달러로 당시 시 규정 최저임금의 3배를 뛰어넘었다.
또 2014년 SF 경제분석 보고서도 평균 임금과 최저임금간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최저임금 증가가 소비자 지출을 늘리고 고용을 증가시켜 도시경제 규모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예견했다.
실제로 2014년 이후 최저임금이 21% 상승한 반면 SF카운티 실업률은 같은 기간 5%에서 2.9%로 떨어졌으며 노동인구는 52만2,300명에서 54만9,800명으로 늘어났다.
골든게이트레스토랑연합회 디렉터 기네스 보든은 “임금인상은 요식업계의 부담”이라면서 “메뉴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부터 20인 이상 피고용인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유급 출산휴가 시행돼 사업주의 지출부담이 커졌다”면서 “렌트비와 원료비 상승까지 겹쳐 폐업하는 식당들도 있다”고 전했다. 보든은 “인상된 종업원 임금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줄이고, 근무시간을 줄이고, 가격을 올리는 길밖에 없다”면서 “비숙련자를 고용하면 또 이직률이 높은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최저임금은 내년 7월 14달러, 2018년 7월 15달러로 오른다. 현재 가장 최저임금이 높은 곳은 15.24달러인 워싱턴주 시애틀 남쪽 소도시 시텍(Sea Tac)이다. 베이지역 중에는 7월 1일부터 55인 이하 사업장 13달러, 56명 이상 사업장 14.82달러로 오른 에머리빌이 가장 높다.
현재 오클랜드는 12.55달러, 엘세리토 11.60달러(내년 1월부터 12.25달러), 리치몬드 11.52달러(내년 1월부터 12.30달러), 마운틴뷰 11달러(내년 1월부터 13달러), 팔로알토 11달러, 버클리 11달러(오는 10월부터 12.53달러), 산타클라라 11달러, 산호세 10.30달러, 서니베일 11달러(내년 1월부터 13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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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