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기여도를 에세이로 연결 땐 입시 경쟁력 높여
과외활동의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분야를 잘하면 그것이 바로 과외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학교 학생회에서 활동도 많이 하고 ‘비즈니스 프로페셔널 아메리카’에서 리포터로 일했다. 교내 아카데카,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 이어북, 스페니시 아너 소사이어티 등 교내에서 많은 과외활동에 참여 했으며 엘파소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콘서트 미스트리스로 활동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바이얼린으로 일찌감치 튜터를 하며 아르바이트도 했다. 특히 학교내에 수학 클럽을 아주 흥미있어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때 훨씬 재미가 있고 능률적이었다.
과외활동은 정말 중요하다. 최근 명문 사립대와 아이비리그의 합격률은 보통 10% 안팎에 불과하다.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할 정도이면 각 학교에서 1등은 독차지해서 할 것이고 과외활동은 물론 에세이, 커뮤니티 서비스 등에서 정말 특별하고도 뛰어난 학생들일 것이다. 정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지원자는 걷잡을 수 없이 많으니 학교 당국도 고민일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은 미국 대학들이 재정난으로 외국에서 더 많은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국내의 고교생들이 명문대에 입학하기는 예전에 비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점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학생들이 몰려들 때 어떤 기준으로 학생들을 사정할 것인가? 지원 학생은 많고 각 학생들의 시험성적만으로는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을 뽑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들이 바로 과외활동과 그와 연관된 에세이를 중요시하게 된다.
즉 과외활동을 하지 않고서는 쓸 수 없는 에세이를 원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과외활동은 무엇을 해야 한다는 정답이 따로 없다. 학생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학교도 딱히 이렇게 해 달라는 정답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과외활동이 중요하다고 무리를 해서 많이 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 1~2개를 엄선해서 지속성 있게 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과외활동을 선택하는 기준은 열정,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 전공분야와 관련된 것 등이다.
▲열정을 갖고 임한다
대학은 열정이 있는 학생을 좋아한다. 사실 대학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열정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잘하게 된다.
대학은 전인적인 인간을 요구한다. 전인적인 인간이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학은 이왕이면 자신들이 뽑은 인재가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길 원하고 가능하면 돈도 많이 벌어서 대학에 장학금 등으로 기부하는 것을 원한다. 대부분의 명문대 입학생들은 시간을 열정적으로 가치있는 곳에 투자해 자신의 과외활동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에까지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다.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준다
어떤 과외활동을 하든 상관없지만 자신만의 체취와 색깔이 녹아나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자신이 하는 과외활동의 ‘자기화’가 필요하다. 대입사정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학생만의 독특한 채취가 배어나야한다. 몰입을 해야 자기화가 가능하며 색깔이 나타난다.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는 “과외활동을 통해 학생이 지니고 있는 세계가 드러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선택한다
이왕이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선택하면 좋다. 자신의 과외활동이 결국 커리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데 학교 입학을 위해 반강제적으로 한다면 이것은 말이 안 된다. 아무리 학교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주위의 조언을 들을 수 있지만 본인의 인생관을 정하듯이 좋아하는 과외활동은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전공분야와 관련되면 좋다
과외활동을 반드시 전공과 관련되는 것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면 전공도 정해진다. 한 고등학생이 병원에서 일정기간 환자를 위해서 봉사하는 활동을 했다면 자연스럽게 의료분야의 전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을 살펴보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취업으로 연결시키는 효과도 있다.
본인이 음악에 심취한다거나 미술을 좋아한다면 연주가나 예술가를 꿈꿔 볼 수 있다. 또한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면 디자이너 혹은 정비사에 도전할 수 있다. 이 분야의 과외활동을 정말 해보는 것이다. 또한 요리에 관심을 보이고 잘하는 남학생이 있다면 처음부터 요리학교를 가서 요리 잘하는 방법을 더 배우고 유명 셰프로 성공하면 된다. 여학생이 미용에 관심을 보인다면 미용학교를 가서 훌륭한 미용사가 될 수 있다.
사실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되고 직업학교에서 자신의 필요한 소양을 쌓을 수 있다. 왜냐하면 요즘 대학의 학비가 크게 올라 과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할 수 없을 경우 투자대비 수익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을 취업만을 위해 가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본인의 생활과 삶은 스스로 개척해야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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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