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하는 법 찾아내야죠”
2016-06-28 (화)
김소영 기자
▶ LI 아일랜드 트리스 고교 수석졸업 김주성 군
김주성(사진)군이 롱아일랜드의 아일랜드 트리스 고교를 수석 졸업하고 전액장학생으로 하버드대에 입학하게 돼 화제다.
2009년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온 김군은 지난 24일 열린 졸업식장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체 졸업생을 대표해 스피치를 하는 영광을 안았다.
오는 9월 하버드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김군은 그 동안 한 번도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은 적이 없는 수재. 평소 수학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이에 대한 서적을 읽고 교내 로봇 개발팀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해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예일대와 프린스턴대로부터도 모두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하버드대 리서치 센터에 대한 명성을 듣고 마음을 굳혔다.
김군은 "우선 한인학생이 저를 포함 3명밖에 되지 않은 학교에서 한인의 자긍심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대학에 진학하면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뇌신경에 대해 연구를 하고 싶다는 김군은 10여년 전 어머니가 강도 사건을 겪은 후 찾아온 트라우마를 보며 이같은 마음을 갖게 됐다. 김군은 "트라우마라는 현상은 뇌신경의 손상으로부터 발생되는 것인데 이것이 직접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증이 생겼다"며 "연구를 통해 트라우마로 마음의 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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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