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찾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 산호세 공항 화장실서 손씻다 놔두고 가, 산타 크루즈 해변서 산책하다 잃어버려
약혼반지를 잃어버린 두 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반지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연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사연은 남가주 코스타 메사에 거주하는 릴리 델 씨가 지난 10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산호세를 찾았다가 미네타 산호세 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손을 씻기 위해 반지를 싱크대 근처 선반에 올려놓았다. 델은 반지가 너무 커서 뺐지만 우버 운전사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가느라 미처 반지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델은 "순간의 실수가 악몽으로 바뀌었다"면서 "공항을 떠난 지 20분 만에 반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공항으로 다시 돌아가 직원들에게 알렸지만 아직까지 반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산호세 공항 비키 데이 대변인도 릴리 델 씨가 반지를 잃어버린 것을 확인했다.
델이 잃어버린 반지는 백금으로 된 사각형 모양에 가운데 다이아몬드가 박힌 것으로 약혼자인 제레미 조겐슨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그녀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특별한 디자인으로 맞춘 것이라고 전했다. 조겐슨은 반지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매우 절망적이었다고 밝혔으며 그는 반지를 사기 위해 32,000 달러를 모아야 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연은 새크라멘토 근교의 록클린에 거주하는 호주출신 여성인 티파니 홀랜드(35)가 가족과 함께 산타크루즈 카운티 리오 델 마르 해변을 찾았다가 자신이 16년간 소지하고 있던 약혼반지를 잃어버렸다.
홀랜드는 이 반지가 1/3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화이트 골드 반지이며 지난 2000년 호주에서 그녀의 남편이 프로포즈할때 끼워준 반지라고 밝혔다.
홀랜드는 "그 반지는 너무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라면서 "나는 내 아이에게 그 반지가 전달되기를 바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 13일부터 2박3일간 산타크루즈를 방문, 휴가를 즐겼는데 15일 자녀들이 수영을 할 수 있는 해변을 찾고 있다가 날씨가 차가운 관계로 해변을 따라 산책을 하다가 홀랜드는 자신의 반지를 잃어버린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자신의 반지에 대한 금전적 가치를 확신하고 있어서 반지를 찾아주는 이에게 부분적인 보상을 해주기로 했다. 반지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동근형의 화이트 골드 반지이며 티파니 홀랜드의 이메일 주소는 Ntholland@hot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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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