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패의 꿈 아쉽게 무너져
▶ 클리블랜드 사상 처음으로 NBA 챔피언 등극

NBA 최종전이 열린 19일 클리블랜드 카이리 어빙이 4쿼터 막판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AP]
정규시즌 73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챔피언전까지 승승장구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리즈 전적 3승 1패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챔피언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워리어스는 19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챔피언 결정전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피츠버그 캐빌리어스와 끝가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끝에 89-93으로 패해 지난 시즌 40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챔피언의 꿈을 키웠지만 아쉽게 꿈을 접어야 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창단 첫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워리어스에게 2승 4패의 패배를 설욕한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서 4승 3패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197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일궜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1승 3패로 뒤지다 이후 내리 3경기를 따내며 우승한 것은 NBA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클리블랜드시는 또 1964년 미국프로풋볼(NFL) 이후 52년 만에 미국 메이저 스포츠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이번 시즌 전까지 최근 NBA 챔피언 결정전이 7차전까지 갔던 6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홈 팀이 이겼으나, 원정팀이 승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캐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27득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을 달성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어빙은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26점을 꽂아넣으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것은 1969년 제리 웨스트, 1988년 제임스 워디에 이어 제임스가 3번째다.
5,6차전에서 각각 41점을 꽂아넣으며 7차전까지 끌고 간 제임스는 또 2011-2012, 2012-2013시즌 이후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승부답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5개의 3점 슛을 꽂아넣었다. 클리블랜드는 3점 슛을 6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상대 골 밑을 노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가 잇단 슛을 성공하며 49-42로 전반을 마쳐 리드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면서 3점 슛이 터지면서 75-76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4쿼터 들어 앞서가기도 하면서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종료 4분 39초를 남기고 두 팀은 89-89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후 3분여간 슛 난조와 제임스의 블록슛, 커리의 슛 난사까지 이어지며 어느 팀도 득점하지 못했다.
남은 시간은 53초, 균형을 깬 것은 캐빌리어스의 어빙이었다. 어빙은 드리블하다가 갑자기 솟아올라 3점 슛을 꽂아넣었다. 이어진 커리의 3점 슛은 림을 외면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10.6초 전 덩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었고, 이 중 1개를 얻어내며 4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32점을 꽂아넣으며 분전했지만, 커리(17점)가 경기 막판 슛 난조와 범실을 범하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