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인심리학회 주최 가정세미나에서 최명자 교육학 박사와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가 ‘부부관계에 대한 세대별 문제해결방법’과 ‘자녀의 적성검사의 혜택과 문제점’을 강의했다.
미주한국인심리학회(회장 저스턴 최·KAPA) 가정세미나가 지난 3일 LA 한인타운 파라곤 심리치료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명자 교육학 박사와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가 주 강사로 나서 ‘부부관계에 대한 세대별 문제해결방법’과‘자녀의 적성검사의 혜택과 문제점’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최명자 상담심리 교육학 박사는 1세, 1.5세와 2세들이 겪는 다양한 관계상의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최명자 박사는 최근의 결혼 만족도를 연구한 결과 “세대별로 차이가 나게 표현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2세에 가까울수록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1세 이민자들이 가장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취미생활을 하는 데 얼마나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 성생활의 만족도, 대화의 질의 차이가 만족도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세 만족도는 ‘58~60%’ 1.5세 만족도는 ‘79~81%’ 2세 만족도는 ‘89~93%’로 집계됐다.
1세대는 가부장적 형태의 가족 구성이나 부부 역할에 대한 선입견이 이민 후 부정적인 영향이 있으나 2세대는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고 여가생활을 함께 하는 것으로 생활과 관계의 질을 높일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박사는 “세대별로 적합한 방법으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저스틴 최 임상 심리학 박사는 적성검사의 종류와 특징, 효과 등에 대해 강의했으며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검사와 그렇지 않은 검사 등에 관해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저스틴 최 박사는 “직장인 10명중 6명 이상이 현재의 직업선택에 후회하고 있다”며 “어떤 직업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으며 어느 분야에서 일할 때 가장 큰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무조건 열심히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기대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녀에게 올바른 커리어를 가질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기 위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나”와 “나도 모르고 있는 나”를 흥미, 적성, 능력, 성향, 성격유형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검사로 분석해 자녀가 어떤 목적의식과 삶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적성검사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로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 받는 열린 토론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배우자로서,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얻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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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