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시생과 학부모를 위한 기고①바뀐 SAT I

2016-06-16 (목) 배상희 SAGE TEst Prep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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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생과 학부모를 위한 기고①바뀐 SAT I
대학 입시를 앞둔 현 11학년 학생들과 이번 여름방학기간동안 대학 학력고사 준비에 들어가려는 10학년생들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SAT를 보느냐 ACT를 선택하느냐 이다. 시험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 다른 SAT와 ACT. 학생 성격에 따라 SAT 점수가 또는 ACT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자신에게 맞는 시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봄부터 바뀐 SAT로 인해 SAT와 ACT를 높고 고민하는 학생과 부모들을 주위에서 종종 본다.

콜럼비아 학생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SAGE TEst Prep 배상희 대표(사진)를 통해 대학 입시 학력고사와 대학 입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SAT와 ACT 그리고 SATII, AP에 대해 5회에 걸쳐 들어본다.

1. SAT I 영어 에세이
이번 3월부터 바뀐 SAT시험의 가장 큰 변화는 2400점에서 1600점으로 총점이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영어 부문 점수도 만점이 800점으로 개정됐다. 전에는 영어 SAT 읽기와 이해력을 요구하는 부문의 800점과 쓰기 파트의 800점 만점 해서 1600점이 최고 점수였으나 바뀐 SAT는 쓰기가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즉 이전에는 에세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였으며 그 에세이 점수가 writing 점수 800에 반영되었지만 새로 바뀐 SAT시험에선 에세이가 선택이며 이 점수가 영어 점수 800에 반영되지 않고 단지 따로 점수가 리포트 되는 점이다.

예전에는 에세이에 약한 학생이 writing 점수 800을 받는 것이 어려웠지만 지금 새로운 시험에서는 에세이를 못 봐도 선택하지 않으면 영어 점수로 800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 바뀐 시험에 관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은 에세이를 선택해야할지 말지의 여부인데 대부분의 탑 랭킹에 속한 대학교에서는 에세이를 요구하기 때문에 에세이의 중요성이 옅어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에세이 시간도 두 배로 늘어났고, 지문(essay prompt)도 이전의 3~4줄에서 지금은 한 페이지에 가깝게 길어진 것을 읽어 에세이를 써야하기 때문에 응시자가 지문을 정확히 분석, 이해하고, 조리 있게 설명해야한다. 즉 Writing을 선택하는 경우는 더 시간을 요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2. 틀린 문제에 관한 감점과 시험구성
이번에 바뀐 SAT는 틀린 문제에 대한 감점이 사라졌다. 따라서 모르는 문제를 스킵하지 않고 추측해서 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객관식 문제들은 모두 오지 선다형에서 사지 선다형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학생들이 추측을 해서 맞을 수 있는 가능성이 20% 에서 25%로 높아졌기 때문에 정답을 모른다고 해서 예전에는 건너뛰는 것이 유리했으나 이제는 정담을 몰라도 추측해도 점수에 큰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추측한 답이 정답일 경우는 더 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 시험에선 writing 섹션 하나가 800점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새로 바뀐 시험에선 Reading 과 Writing 그리고 언어가 다 합해서 800점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학이 3분의 1을 차지하는 과거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2분의 1이나 차지하게 되었다. <계속>

<배상희 SAGE TEst Prep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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