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리스 쉘터 건립 어디에 해야하나

2016-06-14 (화) 04:10:23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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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성에는 공감***내집 주위는 “안돼”

▶ 대상 지역 주민들 치안 문제 제기하며 난색

베이지역 홈리스 문제 해소라는 공통 주제에는 공감하지만 ‘내 집 주위에서는 안된다’는 주장 탓에 관련 정책 추진에 잇따른 제동이 걸리고 있다.

CBS의 보도에 따르면 산호세에서 추진중인 ‘재사회화를 위한 복합 건물’ 건축이 또다시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며 난항을 격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세시는 지난 4월에도 시가 소유한 알마덴 익스프레스웨이 인근 6에이커 부지에 노숙자와 빈곤층 170가구를 를 위한 공동 주택 건축을 추진했으나 유사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시의 프로젝트는 센터 로드 인근에 152유닛의 빌딩 신축이 포함돼 있으며 시의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사전 실시중인 공청회 과정에서 건물이 들어설 대상 지역 주민들이 치안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거주민은 “홈리스들을 돕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위치적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며 “시설이 도시의 정 중앙에 들어서는 것은 안전 등의 문제를 고려해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홈리스 지원 단체 등은 쉘터 건축은 지역 주민들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목적이 아닌 홈리스와 정신병 환자, 약물중독자들이 적절한 과정을 거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써니 킹씨는 “안정된 거주 환경이 우선적으로 제공되면 그들 스스로 필요한 부분은 자연스레 충족시켜 간다”며 ”이는 미국과 캐나다의 여러 곳에서 이미 검증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14일을 포함, 향후 추가 히어링 세션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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