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 총기난사 단골무기 AR-15

2016-06-12 (일) 10: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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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량살상무기 오명, 판매량 모를 정도 한국군서도 쓰인 ‘M-16’소총 기본형

대형 총기난사 단골무기 AR-15

지난해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을 때 쓰인 무기들. 위쪽 소총들이 ‘AR-15’ 계열이다.[AP]

2012년 콜로라도 주 오로라, 같은 해 코네티컷 주 뉴타운,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그리고 12일 플로리다 주 올랜도.

'AR-15'라는 반자동 소총이 최근 대형 총기난사 사건에서 사용되며 '대량살상무기'라는 오명을 쓴 대표적인 사례다.

1958년 미국의 총기업체 아말라이트(Armalite)에서 개발한 이 소총은 냉전 시기 자유진영의 대표 소총 'M-16'의 기본형이다. 1963년부터 정식 군용 소총이 된 M-16과 달리 AR-15은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회사에서 조금씩 변형된 모양으로 생산하게 됐다.


아말라이트로부터 이 총의 생산 권리를 인수한 콜트사(社)의 기본형을 기준으로 장전되지 않은 상태의 무게가 3.63㎏으로 비교적 가벼우면서 반동이 적다는 특성 때문에 미국에서는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 소총은 미국에서 총기규제와 관련해 가장 논란이 되는 기종에 속한다.

기본형은 단발형이지만 수많은 방법으로 손쉽게 연발사격이 가능하도록 불법으로 개조할 수 있고, 30발 이상의 대용량 탄창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미국 내 판매량이 약 400만 정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판매량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불법 거래도 여전하다는 점 또한 이 소총을 논란거리로 만들었다.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에 이 총기가 다시 등장하면서 총기옹호론자들의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방 전문가들은 결국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AR-15 소총의 규제가 본격화될지에 대해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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