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사 해임 청원운동 전개*항의 시위집회 계획 등
만취여성을 성폭행한 스탠포드 수영선수 브록 터너(20, 사진)에 대한 구치소 복역 6개월 선고에 사회적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넘어 6개월을 선고한 판사 가족이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더 나가 판사 해임 청원운동이 전개되는 등이 사건이 일파만파로 폭발하고 있다. 또 오는 12일 스탠포드대 학생들의 항의 시위 집회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사건 전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20여년의 인생 중 20분에 불과한 행위에 대해 대가를 치르기에는 너무나 가혹하다’는 가해자 터너의 아버지의 편지가 공개되면서 미 전역의 분노를 일으켰고, 자신이 겪은 고통과 참담한 심경을 밝힌 피해여성(23)의 편지가 소셜네트워크에 퍼지면서 가벼운 형량에 대한 비판이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피해 여성 지지자들은 이번 사건을 선고한 애런 퍼스키(54)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판사의 직위를 해임하기 위한 청원운동에 돌입했다.
Change.org를 통해 해임청원 서명자가 9만4,000명에 달하면 주 의회에 그의 탄핵을 청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거주자인 마리아 루이츠는 체인지 닷컴 청원서에서 “퍼스키 판사는 브록 터너가 명문대 백인 남성 스타 선수라는 사실에 제대로 처벌하지 못했다”면서 “성폭력은 사회계급, 인종, 성별, 기타 요인에 관계없이 강력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수영 우승자로 2012년 올림픽에 출전한 터너에게 검찰은 6년을 구형한 바 있다. 터너는 지난해 1월 스탠포드대 캠퍼스 내에서 성폭행을 저지르던 도중 지나가는 학생들에 의해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됐었다.
한편 KPIX5 보도에 따르면 20여명의 배심원들이 퍼스키 판사의 담당재판의 평결을 맡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가주예비선거에서 연방상원의원직에 도전해 40% 득표율을 얻은 카말라 해리스 주 검찰총장도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재판 결과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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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