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중독 위험 계절 ‘여름 온다’

2016-06-06 (월) 03:26:10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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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경고, 미 6명 중 1명 꼴

▶ 연 12만8천명 입원, 3천명 사망

끓인다고 안전 “No", 독소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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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과 관련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의를 경고했다.


6일 CDC에 따르면 매년 미 전체에서 6명 중 1명(약 4,800만명) 꼴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12만8,000명은 병원입원, 3,000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CDC는 여름철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는 식중독이라며 이를 간과하다가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매개 질병으로 각종 박테리아(세균), 바이러스, 미생물, 기생충 등에 오염된 음식, 음료 때문에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질환인 식중독이 여름에 많이 발병하는 데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서 세균의 번식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 환경 자체가 세균 활동을 활발히 하는데 영향을 줘 식중독 발병을 쉽게 일으키도로 한다는 것. CDC는 예방책으로 ▲음식을 2일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조리한 음식은 되도록 2시간 이내에 먹고 음식은 두 번 이상 재가열하지 않으며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따로 보관하도록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섭취 전 및 조리 전 손을 꼭 씻고, 날 채소나 과일은 잘 씻어 먹으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음식을 끓이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 보관해도 안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독소형 식중독의 경우 섭씨 75도 이상의 통상적 조리온도에서 음식을 끓이면 세균은 죽지만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식중독에 감염되면 24~48시간 안에 구토, 구역질, 복통, 설사, 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에게는 일반적으로 설사를, 어린이는 구토 증세가 흔하며 지나친 설사와 구토 등은 탈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1~3일 정도 지속된다. 식중독 증상을 보일 경우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물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마시도록 하고,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소금을 타서 마시는 것이 좋다.


주치의의 지시 없이는 임의로 자가 진단해 함부로 아무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증세가 심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음식이나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식재료에서 여러 식중독 균이 검출되면서 집안밖에서도 조심해야 하는 질환으로 떠올랐다.

작년 말 코스코 치킨 샐러드에서 이콜라이(E.coli) 식중독균이 검출된 바 있으며, 멕시코 음식 체인점 치폴레(Chipotle)는 노로 바이러스와 이콜라이균 식중독 사태로 전국 매장을 동시에 일시 폐쇄하는 등 큰 홍역을 치룬바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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