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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와 재정보조 준비의 상관관계

2016-06-06 (월)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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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자녀들의 대학진학에 필요한 총 학비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요 매체들은 이러한 재정부담과 지출의 결과로 미국의 중산층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학부모들의 주머니가 크게 압박을 받는 학비와 같은 재정부담 속에 자녀들은 요즈음 졸업시즌을 맞아 사회진출을 앞두고 성공을 향한 큰 꿈을 꾸지만 사회로 향한 첫 발부터 연방정부의 학생융자금과 같은 부채로 인해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현명히 준비해 나가야 할 대학선택 과정에서 진학준비는 재정보조라는 사회적인 시스템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따라 자녀들의 미래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학부모들이 이러한 주요사안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현실적으로 준비를 하루 빨리 시작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더욱 필수 선택사항이 될 것이다. 하물며, 부모들이 은퇴 후에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소셜시큐리티 연금도 어느 시점에 어떠한 방법으로 신청할 지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이를 신청하는 방법만 해도 2,700여 가지가 넘는데 신청방법에 따라 평생 수령할 연금의 금액에도 수십만달러나 차이가 난다고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콜리코프 박사는 말한다.

학비문제도 이만큼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이다. 사립대학들의 연간 총 학비는 이제 7만달러를 육박하거나 넘고 있다. 자녀들의 진학준비에 따른 심각한 재정문제를 하루빨리 인지해 어떻게 준비해 대처할 지에 따라 자녀들의 대학졸업 후 처할 부모들의 은퇴준비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많은 가정에서 자녀들의 학자금 부담의 심각성을 고려해 자녀가 어릴 때부터 529플랜과 같은 학자금 저축플랜을 시작하지만, 아무리 자녀의 대학진학 7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학비마련을 위한 529플랜 등을 이용해 저축해도 결국 사립대학의 학비를 스스로 충당하려면 연간 최소 4만달러 이상을 계속 저축해도 턱없이 모자라는 현실을 깨닫게 될 뿐이다.

연방정부는 오히려 이렇게 저축된 플랜 내 저축금액 자체가 학자금에 사용할 목적이므로 그 금액부터 먼저 사용하라는 의미에서 재정보조공식을 보면 아무리 가정수입이 적어도 동일한 현금자산을 보유할 때보다 거의 다섯 배 가량 가정분담금을 증가시킴으로써 재정보조금이 잘 나오지 못하게 제도를 만들어 놓았다.

따라서, 실질적인 재테크는 결국 이러한 플랜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어떻게든 재정보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재정보조의 혜택을 보다 늘릴 수 있다. 만약, 가정에서 사업을 한다면 Profit Sharing Plan이나 412(e)(3)조항에 의한 Defined Benefit Plan 등의 제도적인 장치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플랜을 기업체 내에 설치함으로써 사업체 수입에서 큰 비용공제를 할 수가 있어 합법적으로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이 플랜 내에 적립한 은퇴연금도 미래에 큰 몫을 한다는 장점과 동시에 가정분담금도 합법적으로 줄어든 수입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게 되어 학자금의 극대화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연간 수입이 35만달러인 가정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매년 거의 10여만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줄일 수 있었으며 자녀가 진학하는 사립대학에서 연간 3만5,000달러에 달하는 무상보조금을 그랜트로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자녀가 졸업할 때까지 회사에 설치한 플랜에는 60여만달러가 넘는 연금이 적립되어 은퇴준비도 문제가 없이 가능해졌는데, 재테크란 일일이 저축하는 방식이 아닐 수 있다. 본 가정에서는 4년간 대학에서 지원받은 무상보조금만 해도 합계도 총 15만달러가 넘는다. 이제는 우리도 눈을 크게 뜨고 실질적인 현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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