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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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간 쪼개서 자녀와 대화하라

2016-06-06 (월) 필립 김 <대입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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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조언

부모의 역할은 학교 관계자들과는 달리 제한이 없다. 학교 선생님들은 역할에 의한 행동적 방침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학생들 또한 학칙에 따라 행동적 제한이 받는다. 어떠한 과제든, 어떠한 문제든, 학생의 모든 일은 부모의 책임이 되기 때문에 부모가 바쁘더라도 매일 어떠한 방식으로든 시간을 쪼개서라도 자녀와 대화를 해야 한다.

대면하기 어렵다면 이메일이나 통화 등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다. 오히려 대면하지 않는 것이 가져다 주는 이점을 생각해 보면 대면과 함께 병행하는 것도 좋을 수 있다. 다만 “이래라, 저래라”하는 일방적인 대화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되는 입학지원서부터 추천서 양식까지, 그외의 다양한 자료들을 놓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자녀들을 접근하는 것이 동기 부여에 용이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에 정해진 답은 없고, 그러한 현실을 자녀와 함께 인정하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무한의 인내심을 가지고 자녀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이 건설적이고 책임감있는 지원자로 성장하도록 기여하는 부모의 역할이 될 수 있다.


만일 성적과 점수로 대부분의 입학사정이 이루어지는 대학에 진학시키기로 일찍부터 결정하지 않았다면, 최상위권 대학까지 자녀가 진학하고자 노력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거미줄처럼 복잡하지만 촘촘히, 그리고 강력히 연결된 생각과 행동의 체계를 자녀와 함께 이루어 가도록 지도를 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를 대신할 전문가를 찾아서 고용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부모의 역할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 문이다.

부모가 흔히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는 자녀가 학교를 다니면 모든 일이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자녀를 근본적으로는 신뢰하지만 자녀가 하는 모든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관점과 입장, 책임과 역할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단편적인 생각을 하면 안된다. “성실하게만 노력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고, “노력을 하더라도 영리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영리하다면 기도만 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녀가 성숙하게 행동하고 “앞서 가는” 지원자가 되어 최상위권 대학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부모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필립 김 <대입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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