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국인 유학생, 시험 부정행위 많다

2016-06-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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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14개 공립대 분석…외국인이 미국인보다 최대 8배 많아

미국 대학생의 시험 부정행위가 외국 출신 유학생에게서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공립 14개 대학에서 2014∼2015학년도에 보고된 시험 부정행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학생의 부정행위가 미국인 학생보다 2∼8배 많았다.

14개 대학 전체로는 외국인 학생의 부정행위는 100명당 5.1건인데 비해 미국인 학생은 100명당 1건이었다. 구체적인 부정행위를 보면 오하이오주립대는 중국에서 온 학생이 돈을 받고 친구 대신 시험을 치른 것을 적발했다.


UC 어바인에서도 몇몇 외국인 학생이 '신분증 분실 전략'을 활용해 다른 사람이 대신 시험을 보도록 했다. 애리조나대의 한 교수는 중국인 학생들이 틀린 답을 똑같이 적어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학생들 가운데는 중국 유학생들이 특히 부정행위가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리조나대의 지리학 교수인 베스 미치넥은 "중국인 학생들, 특히 언어가 잘 안되는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부정행위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립대는 지난해 중국인 학생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에 '시험당 500달러를 주면 대리시험을 해 주겠다. 학점은 A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학생이 늘어나면서 대학의 재정은 좋아지고 있지만, 학위의 진실성은 훼손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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