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 올바른 대학선택을 위한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 (4)

2016-05-31 (화)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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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④
●선생님이나 카운슬러로부터 좋은 추천서를 못 받으면 좋은 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

그렇지 않다. 추천서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대학입학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추천서에 명시된 부정적인 내용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절망적이지 않다.

필자가 근무하던 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한 학생이 선생님들로부터 좋은 추천서를 받을 수 없는 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가정의 문제로 인하여 학교에서 항상 심기가 불편했고, 선생님들과 잦은 충돌을 일으켰다. 어느 누구도 추천서를 쓰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억나는 게 대부분 부정적인 사건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학생의 부모님이 용기를 내어 선생님들과 카운슬러를 만나서 자초지종을 충분히 설명하고 학생 자신도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얘기했다. 오히려 과거의 부정적인 것들은 뭍히고, 학생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추천서를 써주었던 일화가 있다. 이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주립대학에 입학해서 회계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회계사로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만약 좋지 않는 추천서로 인해서 문제가 있다면, 당당하게 학교 선생님이나 카운슬러를 만날것을 권한다. 만나기 전에 대화할 내용을 반드시 적어야 하며 절대로 감정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건설적인 충돌을 각오해야 하되 지혜롭게 대화하면 많은 부분들이 해결된다.

간혹 부모님들이 뇌물성 선물이나 저자세의 편지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철저하게 비지니스적이면서도 인간미가 있게 해결해야 한다. 만날 자신이 없거나 영어에 문제가 있으면 언어와 표현에 문제가 없는 전문가와 같이 동행하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불편한 상황으로 끝났다 하더라도 아이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음으로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솔직하게 정면돌파하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추천서만 보는게 아님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맞추어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 솔직하면 많은 부분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솔직하지만 철저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성실하게 대처해나간다면 의외의 좋은 결과들을 낼수 있다.

대학입학사정관들은 많은 경우들을 경험한 전문가들이다. 특히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데 능숙하다. 학생들의 문제들도 알지만, 선생님들의 문제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읽고 있는 모든 것을 믿지 않는다. 한 아이비리그 스쿨의 담당관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언제나 걸러내는 기준을 가지고 그 기준에 입각하여 지원서를 신중하게 처리합니다.”

<장학금정보>
The Carson Scholars Fund - http://carsonscholars.org/scholarships/
2016 미국 대통령 공화당 후보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켠던, 신의손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외과의사인 Benjamin Carson이 만든 장학금이다. GPA가 3.75 이상이어야 하며 4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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