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들 63% 민주당, 최저임금 인상 76% 지지

2016-05-24 (화) 0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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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계 유권자 1,212명 대상 전화 설문조사

▶ 대선 후보 투표 선호도 클린턴 29%, 트럼프 7%

한인들 63% 민주당, 최저임금 인상 76% 지지
올해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및 각종 선출직 선거를 앞두고 미국내 한인 유권자들은 올해 대선 후보들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투표 선호도가 가장 높으며,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태평양계 투표연합과 아태계 정의진보연대 및 아태계 데이터가 지난 4월11일부터 5월17일 사이에 전국의 아시아계 유권자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다.

이들 단체는 2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아시안 유권자 전체 및 민족별 정치 및 정책 선호 여론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한인 응답자들은 어느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기를 선호하는가 하는 질문에 29%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꼽아 가장 높았고, 이어 역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20%를 기록했다.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7%에 그쳤고, 공화당 경선에서 탈락한 테드 크루즈 후보를 꼽은 한인들이 12%로 오히려 많았다.


그러나 한인들의 대선 후보 투표 선호도는 이들 후보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아 기존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도 높음을 보여줬다.

아시안 응답자 전체의 경우 클린턴 33%, 샌더스 26%, 트럼프 10% 순으로 나타났다. 연방상원 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물음에는 한인들의 63%가 민주당 후보를 꼽았으며 16%만이 공화당 후보를 꼽아 많은 격차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였다. 아시안 전체의 경우 민주당 후보 선호도가 49%, 공화당 후보는 26%였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아시아계 유권자 조사대상 가운데 트럼프에 비호감을 느끼는 응답은 61%에 달했고 호감도는 19%였다. 비호감도를 출신별로 나눠보면, 한국계가 81%에 달했고 일본계가 76%, 필리핀계와 인도계가 62%, 베트남계가 57%, 중국계가 50%로 나타났다. 호감도로는 필리핀계가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베트남계와 인도계가 22%, 중국계가 17%, 일본계가 15%, 한국계가 10% 순이었다.

반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우 전체 아시안계 유권자의 62%가 호감을 느끼고 26%만이 비호감이라고 응답했다.

출신별로 보면 호감도 면에서 일본계와 베트남계가 66%로 가장 높았고 인도계가 63%, 중국계가 61%, 한국계가 60%, 필리핀계가 59% 순이었다. 비호감도에서는 한국계가 37%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계(30%), 필리핀계(28%), 인도계(25%), 중국계(22%), 베트남계(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교육 문제가 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건강보험과 테러 위협 대처가 47%, 일자리 및 경제 문제가 45% 등의 순이었다.

한인들의 이슈별 정책 선호도에서는 오바마케어 시행에 대해 한인들의 지지와 반대가 각각 39%와 38%로 사실상 찬반 양론이 비슷하게 갈렸으며,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76%가 지지한 반면 반대는 13%에 불과했다. 또 연방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76%가 지지를 보였다. 반면 일반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서는 한인들의 대다수인 83%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치 성향에 대해서는 한인들 가운데 자신들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보다 많았다. 한인 응답자들 가운데 매우 보수적(5%)과 보수적(39%)이라는 응답이 합쳐서 44%로 진보적(16%)과 매우 진보적(6%)을 합친 22%보다 2배나 많았다. 반면 자신의 정치성향이 중도라는 한인 응답자는 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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