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CE, 예일•브라운•다트머스대 ‘입학차별’ 조사 요구
▶ 연방교육부에 행정소송…’소수인종 할당제’에 거듭 문제제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단체 130여 곳이 예일•브라운•다트머스 등 3개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학 사정에서 아시안 학생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방교육부에 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월스트릿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한인과 중국계, 인도계 등 100개가 넘는 아시안 단체로 구성된 아시안아메리칸교육연합(AACE)이 이날 연방교육부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ACE는 소장에서 "대학생 연령대의 아시아계 학생수가 지난 20년 동안 2배 증가했고, 뛰어난 자격을 가진 학생도 크게 늘었지만, 아이비리그 대부분의 대학에서 입학이 허용되는 비율은 큰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AACE는 특히 "이는 인종적으로 차등된 기준에 따라 입학을 허용하는 (소수)인종 입학 할당제와 상한제 때문"이라며 "이는 아시아계 지원자에게는 심각한 부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ACE는 이와함께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은 아시아 입학 지원자를 개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블록'으로 여기기도 한다"며 "이들을 창의성, 비판적 사고, 리더십 등이 부족한 지원자로 얕잡아 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AACE는 지난해에도 하버드대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교육부는 비슷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이유로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예일대 대변인은 "입학 위원회는 입학 지원자에 대해 개인적이고, 전인적이며, 여러 맥락을 살피는 평가를 한다"면서 "점수, 학점, 이수과목 같은 교육지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입학에서는 유일한 결정 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트머스대 대변인도 "아시안을 포함한 모든 입학 지원자는 똑같은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고 반박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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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