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렉 서 SF경찰국장 “남아라”

2016-05-19 (목) 02:29:43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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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진 찬반여론 조사서 50%가 지지의사 밝혀

그렉 서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사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와 함께 제인 김, 에릭 마를 비롯한 4명의 시의원까지 국장 교체<본보 5월 14일자>에 가세한 가운데 그의 퇴진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18일 KPIX 5 방송은 SF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50%가 국장직을 계속 수행하길 원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서 국장 체제 유지를 지지했던 에드 리 SF시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가 결과를 지배하진 않지만 한편으론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민감한 부분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여론 조사에서 서 국장의 가장 큰 지지층은 백인과 아시안으로 나타난 반면 흑인과 라티노의 52%는 그가 물러나야한다고 답했다.

흑인만을 놓고 볼 때 41%가 남을 것을, 38%는 퇴진을 요구했다. 제인 김 의원과 함께 서 국장의 퇴진을 요구한 데이비드 캄포스 시의원은 여론조사와 관계 없이 기존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서 국장은 “퇴진보다는 남길 원하는 시민들이 더 많다는 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지난 4월 경찰 총기진압으로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고 일부 경찰의 인종차별 텍스팅메시지가 폭로된 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과 정치권은 경찰개혁에 대한 믿음을 상실했다며 정책 구현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새 국장을 원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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