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벌들의 공격 시작됐다
2016-05-18 (수) 03:20:59
김판겸 기자
▶ 콩코드서 개 두 마리 쏘여 사망
▶ 벌집 발견 시 911에 신고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살인 벌(killer bees)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지난 14일 콩코드에서 아마추어 양봉업자가 살인 벌이 들어 있는 벌집을 옮기다 떨어트려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어린이 몇 명이 벌에 쏘였고, 개 두 마리가 벌들의 집중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숨진 개들은 벌침에 50번 이상 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베이지역 거주지역에 살인 벌들이 출현해 주민들을 위협하거나 심지어 집배원을 공격해 머리를 쏘기도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런 강한 공격성향을 띠는 벌들은 아프리카 살인 벌로 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DNA 테스트를 통해 콩코드에서 개들을 사망케 한 벌들이 이 종류로 파악되면 베이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살인 벌의 첫 번째 공격으로 기록된다고 밝혔다.
이스트 베이에서 아프리카 살인 벌이 처음 출현한 건 2년 전이다. 작년 8월 리버사이드 주차장에서 공사장 인부가 아프리카 살인 벌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연구에 따르면 50%나 그 이상의 집단이 아프리카 살인 벌일 경우 전체 집단의 공격 성향이 훨씬 높아진다고 밝혔다. 당국은 벌집을 발견할 경우 직접 나서서 벌집을 떼려하지 말고 911에 신고하라며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