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립대 등록금 할인폭 커진다

2016-05-17 (화)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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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2016학년도 신입생 평균 48.6% 할인받아

▶ 11년만에 10.5%P 상승

사립대 등록금 할인폭 커진다
미국내 일반 사립대학들의 우수학생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등록금 할인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대학교육사업자연합회(NACUBO)가 401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등록금 할인(Tuition discount)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6학년도 신입생들은 연방정부나 주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수업료의 평균 48.6%를 학교로부터 할인(institutional grant)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2014~2015학년도의 등록금 할인율 47.1%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사립대들이 우수 학생 확보를 위해 등록금의 절반을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전체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평균 등록금 할인율은 42.5%에 달해 전년 대비 1.2%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립대들의 등록금 할인 추세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실제 2004~2005학년도 신입생 대상 등록금 할인율은 38.1%였으나 11년 만에 10.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 재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할인율 역시 같은 기간 34.3%에서 42.5%로 높아졌다. NACUBO는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사립대학의 수업료 할인 경쟁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의 성적이 아니라 등록금 납부능력에 따라 장학금을 주도록 명문화한 아이비리그 등 일부 명문 사립대학들은 제외됐다.A2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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