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 올바른 대학선택을 위한 잘못된 정보 바로잡기②

2016-05-16 (월)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크게 작게
현재 11학년들에게 있어서 이번 여름방학은 매우 귀중한 여름방학이다. 어떤 학생들은 SAT/ACT 시험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학생들은 가족들과 여행계획도 잡고, 외국으로 봉사와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중에 필자가 권하는 것은 대학탐방이나 대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여름프로그램 등록이 이미 끝난 경우들도 많음으로 서둘러야 한다. 자신의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관련된 인턴십도 할 수 있으면 좋다.

필자의 제자중 한 학생은 11학년말에 회사를 설립하여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계획하고 운영하며 CEO로서 갖추어야 할 점들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배운 경험을 에세이와 자신의 이력서에 넣었다. 대학에서는 이러한 진취적이고 자립적인 리더를 선호했고,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내주었다. 이 학생과 같이 많은 11학년들이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을 가지고 대학입학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정보 2
일찍 지원하지 않으면 입학에 불이익이 있다. 되도록 크리스마스 전에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 약 80개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winter deadline이 없다. Winter deadline을 명시하는 학교는 주로 동부에 포진되어 있으며 많은 학교들이 대부분 rolling admission process로 진행한다. 물론 필자 또한 대학지원은 일찍 할 수도록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확실히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불안감에 기초해서 일찍 지원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올바른 선택에 방해요소가 된다.

또한 early decision의 경우 250만 신입생 지원자 중에 7만5,00명에 달하는 학생만 뽑는다. 약 3%만 선정하는 것이다. 그외의 학생들은 rolling admission과정을 거치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4월에도 합격통지를 받고 있으며, 심지어는 불합격 통지를 받고도 여름에 다시 입학허가를 하는 명문대학들이 있다. 이는 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이루어진다. 대학들은 오픈된 자리들을 다 채우기를 원한다. 다 채워지지 않았을 때는 한 학기가 지난 후에도 그전에 지원했던 학생들에게 입학을 오퍼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미국의 대학입학은 정확하게 정해진 가이드라인 위에 예외적인 경우가 항상 있다. 대학지원에 있어서 많은 학생들이 꺼리는 것은 대학 입학사정관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실수하면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적극적이고 예의바른 커뮤니케이션은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어떤 입학사정관은 학생과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학지원은 정형화된 틀이 없다. 칼리지 에세이도 정형화된 틀이 없다. 가이드라인에 입각하여 자신을 그대로 표현하고 자신의 장점을 잘 부각시키면 된다. 마감이 임박해서 조급하게 칼리지 플랜닝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미리 잘 준비하기 바란다. 다음 편에는 유익한 경연대회 정보와 장학금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최희봉 하트랜드 교육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