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개정된 미 대학입학시험 SAT점수가 전반적으로 상승되면서, 기존 보다 40~60점 이상 더 나와도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사가 최근 발표한 개정 SAT점수 등급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5일 새로 바뀐 SAT 성적이 개정이전 시험 성적보다 점수대별로 40~70점 가량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정 이전 SAT점수 1,600점 만점에서 1,130점을 받은 경우 개정 후 SAT 점수는 1,200점과 동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정 이전 점수가 1,230점의 경우 개정 후 SAT 점수 1,300점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 돼 개정된 SAT의 난이도가 평이해 점수가 향상 된 것으로 분석됐다. <표 참조>
칼리지보드사에 따르면 개정 SAT가 모호한 단어의 뜻을 묻는 문제나 오답 감점제도를 없애는 등 문제 유형이 평이해지고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점수가 상향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문항의 보기가 기존 5지 선다형에서 4지 선다형으로 바뀐 것도 학생들의 점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교육전문가들은 SAT 점수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변별력이 떨어져 앞으로 ACT로 갈아타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SAT는 동부, 서부 학생들이 선호하는데 비해 ACT는 중부쪽에서 주로 선호하고 있다. ACT는 영어, 수학, 독해, 그리고 과학 시험으로 이루어져있으며 SAT와 달리 한꺼번에 한 가지 시험을 치르는 게 특징이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5월 SAT 시험은 6월 중순께, 6월 SAT 시험은 7월 중순에 치를 예정이다. 칼리지보드는 웹사이트(www.collegeboard.org)로 기출 문제 분석은 물론 시험정보 뉴스레터를 제공하고 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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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