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교졸업률 빈부격차 따라 들쭉날쭉

2016-05-12 (목)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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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낮은 브롱스 커뮤니티보드5지역 뉴욕시 꼴찌

수입높은 맨하탄 커뮤니티보드1&2지역 95.1%
한인밀집 커뮤니티보드11지구 92.2% 2위

빈부 격차에 따른 뉴욕시 고교 졸업률 차이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리서치그룹이 10일 발표한 ‘2014년도 뉴욕시 지역 및 소득별 고교 졸업율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낮은 브롱스 커뮤니티보드5 지역(모리스 하이츠, 포드햄, 사우스&마운트 홉)의 정시 졸업률은 60.9%로 55개 지역 중 최악을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구 당 소득이 높은 맨하탄 커뮤니티보드 1&2지역(배터리팍시티, 그린위치 빌리지, 소호)의 정시 졸업률은 커뮤니티보드 5보다 무려 30% 포인트 이상 높은 95.1%로 집계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와 더글라스톤, 리틀넥이 포함된 퀸즈 커뮤니티보드 11지구의 고교 졸업률은 92.2%로 두 번째로 높았다. 플러싱이 포함된 커뮤니티보드 7은 졸업률 83.3%의 정시 고교 졸업률을 기록해 10번째를 차지했다.

뉴욕시는 이 같은 차이를 없애기 위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004년부터 학생들의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고등학교에 지원하도록 고교 입학 제도를 개선했지만, 여전히 빈부 및 지역에 따라 졸업률 격차가 심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직까지도 가난한 지역의 학생들은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소득 수준이 높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입학시험 준비에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이라고 분석했다.A8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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