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버드대, 금녀•금남 클럽 퇴치 나섰다.

2016-05-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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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클럽 학생들에겐 불이익..2017년부터 적용

하버드대학교가 6일 200년이 넘는 전통을 갖고 있는 교내 금녀•금남 클럽의 퇴치에 나섰다.

어느 한쪽 성을 배제한 채 남학생끼리, 또는 여학생끼리 운영되는 이런 사교 모임에 적을 둔 학생은 교내 동아리, 스포츠팀에서 회장, 주장 등 지도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외부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려 할 때 필요한 추천서도 써주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규정은 2017년 학부 입학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이런 내용의 발표문을 내고 "캠퍼스 문화가 학생 성별 분포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하버드대에는 남학생 클럽이 6개, 여학생 클럽이 5개다. 이런 클럽은 공개적인 동아리와 달리 은밀하게 활동한다. 전체 학부생 가운데 10∼30% 정도가 회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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