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등 창조적 작업 흥미...각종 공모전 휩쓸어
명문고 `스타이브센트' •`타운젠드 해리스' 모두 합격
“창의적 사고•아이디어 100% 적용되는 기업 꿈꿔”
퀸즈 MS158 8학년에 재학 중인 전형준(미국명 니콜라스)군은 기업가 되는 꿈을 갖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는 전 군은 창의적 사고를 경쟁력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파하는 사회적 기업을 일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전군은 “손으로 직접 하는 작업을 즐겨하면서 창의력이 미래 산업의 키워드가 될 것이란 확신 갖게 됐다”며 “창의적 사고와 아이디어가 100% 적용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좋아하는 전군은 이미 자신의 재능을 여러 차례 인정받았다.
'소로반 캐피탈 파트너스'(Soroban Capital Partners LLC)와 '센터뷰 파트너스'(Centerview Partners LLC), '일레먼트 캐피탈 매니지먼트'(Element Capital Management LLC)등의 회사가 주최한 학생 공모전에 3차례나 당선 된 것. 당선작은 각 회사 벽면에 1년 넘게 전시 됐다. 또한 지난 2015년 성 프랜시스 프리퍼러토리 스쿨이 주최한 아트 쇼에서 드로잉과 혼합재료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네브래스카주에서 생활하다 6학년 되는 해에 부모님과 함께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6학년부터 3년간 학교 최우등상(Principal Honor Roll)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은 수재로 뉴욕시 대표 특목고인 스타브센트 고교와 타운젠드해리스 고교 입학 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진학을 결정한 전군은 수석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벨러딕토리안’(Valedictorian) 1순위 후보로 현재 학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 클럽인 ‘내셔널 주니어 아너소사이어티’(National Junior Honor Society) 멤버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 ‘졸업앨범(School Yearbook)' 커버 작업을 했고 학교 ‘아트 클래스’ 멤버로 현재 아트 쇼 준비에 한창이다.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다. 킨더부터 배우기 시작한 첼로는 수준급이다. 첼로의 중후하고 아름다운 소리에 매료돼 첼로를 연주할 때면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고.
전군은 “음악과 미술은 마음 속의 생각과 기분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도구로 언제나 큰 기쁨을 준다”며 “기회가 된다면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 나눔도 실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OAYO)에서 첼로 수석으로 활동했고 최근 뉴욕리틀오케스트라(NYLO 음악감독 김경수)에 합류 했다.
기독교 신앙심도 깊다. 매일 잠자리에 들 때와 일어날 때 가장 먼저 기도부터 한다는 전군은 기도의 응답을 여러 차례 받았다며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사회, 특히 제3세계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복음과 함께 삶의 희망과 소망을 전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에 출석중으로 매년 교회에서 실시하는 도미니카 공화국선교 여행에 내년께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영어와 스패니시, 한국어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적 재능이 선교 여행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빠라고 말한 전군은 전용석, 전명자씨 슬하의 1녀2남 중 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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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