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내 한인유학생 12년래 최저

2016-04-30 (토)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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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말 현재 총 7만8,489명... 출신국가별 중국ㆍ인도 이어 3위

▶ STEM 전공 20%에 그쳐

미국내 한인유학생 12년래 최저
미국에 유학 중인 한인 유학생들 수가 1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가 29일 발표한 2016년 3월말 현재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비자(F-1)와 연수비자(M-1)를 받아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 유학생은 7만 8,4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다.

한인 유학생수 추이를 보면 2004년 7만3,272명을 기록한 이후 2006년 9만3,728명, 2007년 10만3,394명, 2008명 11만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 10만8,000명, 2012년 9만8,671명, 2014년 9만1,500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한인 유학생이 감소하는 이유는 한국내 교육 및 취업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내 교육기관들이 영어교육을 크게 강화하면서 유학의 필요성이 적어지고 있는데다 유학이 취업하는 데 있어 예전만큼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내 유학생수를 출신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중국(35만3,069명), 인도(19만4,438명)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다음으로는 사우디 아라비아 7만1,655명, 캐나다 6만9,756명 등의 순이었다.

또 과학 • 기술 • 공학 • 수학(STEM)을 전공하는 한인 유학생 비율은 20%로 전체 유학생의 평균 40%의 절반 수준이었다.
인도 유학생의 82%가 STEM을 전공했고, 중국의 경우 10명 중 4명 꼴로 STEM을 공부했다.
한편 연방 정부가 승인한 유학생 교육기관이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1,174곳이 있었고 다음으로 뉴욕주 7629곳, 플로리다 537곳 순이었다. ㅁ1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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