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나이티드 항공기 회항시킨 한국인, 유죄 인정

2016-04-25 (월) 02: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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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호놀룰루발 일본행 유나이티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호놀룰루 공항으로 회항하는 사건의 주범으로 기소된 한국인 관광객 배모씨가 21일 열린 재판에서 기내 난동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지난 3월 결혼40주년 기념 차 미 서부관광을 마치고 3박4일 관광일정으로 하와이를 방문했던 배 모 씨는 26일 귀국 차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한 후 부부싸움을 했고 이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고 난동을 피워 승무원들이 제지하는데도 듣지 않아 기장은 급기야 호놀룰루 국제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강원도 신동면에 거주하는 농민으로 알려진 배씨는 여행기간 내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불안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배씨는 석방된 상태에서 오아후에 머물며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번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사에 4만3,600달러를 배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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