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부터 봄 날씨 같지 않은 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작렬하는 뜨거운 태양아래 바다 위의 파도는 일렁이고 끝이 모르고 펼쳐 있는 하늘은 대지를 감싸 안는다. 19일 더위를 피해 오션 비치를 찾은 시민들이 1906년 대지진으로 부서진 ‘수트라 베스’의 건물 잔해 위를 걸으며 110년 전 옛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한편 18일 베이지역 대부분 도시는 최고기온을 경신했으며 지난 3월은 137년만에 세계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판겸 기자]
지난달 전 세계 평균기온이 1880년부터 시작된 월별 평균기온 관측 사상 최고치였다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19일 밝혔다.
NOAA가 발표한 지난달 평균기온은 13.92℃로, NOAA에서 산출한 20세기 전체의 3월 평균기온 12.7℃보다 1.22℃ 더 높았고 지난 2월에 집계됐던 이전 월간 평균기온 최고치보다 0.011℃ 높았다.
또 월별 전 세계 평균기온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 11개월째 이어졌다고 NOAA는 덧붙였다.
NOAA 집계에서 가장 3월 평균기온이 낮았던 해는 1898년의 12.04℃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동부 태평양의 남미 부근 수역에서 발생하는 해수 온난화, 즉 엘니뇨 현상 때문에 대기 중으로 상당한 양의 열이 방출되면서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NOAA는 엘니뇨 현상이 올해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서부 태평양의 적도 부근 온도가 상승하는 라니냐 현상의 발생 가능성은 올해 하반기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