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당들의 위생상태, ‘클릭’ 한 번으로 파악

2016-04-14 (목) 0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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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모든 식당들은 2014년 7월부터 매년 하와이 주 보건국의 식품위생점검(food safety inspection)을 받아 색상별 플래카드(초록: 통과, 노랑: 조건부 통과, 빨강: 즉각적 폐쇄)를 손님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걸어놓지만 일반인들은 지금까지 검사관이 식당 내에서 어떤 곳을 보았고 어떤 것이 문제가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을 알 길이 없었다. 이에 주 보건국은 오아후의 식당을 검색해 이들 식당이 검사관으로부터 어떤 주의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11일 개설했다.

피터 오시로 주 보건국 식품안전과장은 “이 웹사이트는 정부가 진행하는 규정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한다”며 주 보건국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식품위생점검은 식당, 호텔, 출장뷔페, 식품창고, 시장, 편의점, 푸드트럭, 각 시설(학교, 어린이방, 의료기관, 감옥)의 주방을 포함해 실시하며 하와이 주 전체에는 만여 개의 음식점(오아후 6,000개, 빅 아일랜드 1,800개, 마우이 1,700개, 카우아이 700개)이 있다. 주 보건국이 15만8,000달러와 9개월을 투입해 개설한 해당 웹사이트의 개설비용은 식당들이 영업허가를 받기 위해 낸 수수료로 충당됐다.


해당 웹사이트(hi.healthinspections.us/hawaii)에서 식당을 검색하면 식당의 위치가 지도에 표기되고 위생점검 날짜와 위반사항 등 식품위생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본보가 12일 여러 식당을 검색해본 결과 상당수의 식당이 검색되지 않아 업데이트가 필요한 듯 보인다.

주 보건국은 올해 말까지 이웃섬 식당들도 모두 검색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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